2017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100여명 이용자가 한 곳에 모여 생존을 목표로 자원을 수집하고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4월 출시 이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게임 장르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지금까지 15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사례는 흔치 않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시장이 열광했다는 점에서 한국 게임사에 남을 기록을 쓰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콘솔 버전도 준비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영상과 e스포츠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이다. 2차 창작물과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인터넷 방송 단골 소재다. 생존과 전투가 목표지만 이 과정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사연이 인기를 끈다.
배틀그라운드의 특정 장면을 담은 클립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다. 프로게임단도 배틀그라운드 전문 프로게이머 양성에 나섰다. 블루홀은 이번 지스타에서 공식 e스포츠대회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