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급증하면서 안전을 위한 제도와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 수단을 말한다.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동스케이트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이 해당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6만대 수준이던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앞으로 5년 후인 2022년에 20만대가 넘는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만5000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전기자전거 약 1만대, 전동킥보드 약 2만대, 전동휠 1만5000~2만대, 전동스쿠터 5000대~1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전기자전거 1만대~1만5000대, 전동킥보드 3만대~3만5000대, 전동휠 1만대~1만5000대, 전동스쿠터 5000대~1만대 수요가 예측됐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이다. 단거리 이동 시 대중교통이 불편할 때 보완하는 형태로 이용이 많아졌다. 심야 대리기사가 이동 시 이용하기도 한다. 레저용으로도 인기다.
안전장치가 미흡해 사고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사고는 2015년 26건에서 2016년 174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 해 6월까지는 92건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퍼스널모빌리티의 기능고장이나 부품탈락 등에 인한 사고가 154건(52%)으로 가장 많았다.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119건(40%), 화재·과열로 인한 사고가 19건(6%) 순이었다.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전망 (단위:대/자료:한국교통연구원)>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