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백화점'
CJ헬로의 새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뷰잉(Viewing)'을 써 본 소감이다.
뷰잉 설치는 간단했다. 박스를 개봉하면 뷰잉, 설명서,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리모컨, 건전지가 들어있다. 후면부에 HDMI OUT포트와 TV를 연결하고 LAN선을 연결하면 설치 완료된다. 설명서를 보고 혼자 설치했고 15분가량 소요됐다.
와이파이, 테더링 등 무선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HDMI IN 1,2에 연결하면 TV셋톱박스나 외장하드, 노트북 콘텐츠를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메인화면이 켜지자, YTN 실시간 방송이 재생됐다. 뷰잉앱에서는 종편 4개 채널 등 현재 93개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CJ E&M 채널은 첫 이용 시 2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고, 그 이후로는 한 달에 3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지상파 실시간 채널은 제외됐다.
사용자환경(UI)는 넷플릭스가 연상됐다. 글씨보다는 이미지 위주로 구성됐다. TV 기반 OTT 중 가장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는 푹(Pooq), 넷플릭스, 티빙(TVING), 유튜브(YouTube) 등 원하는 콘텐츠를 TV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구글키즈, TED, 왓차, 트위치 등 앱도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직관적인 부분은 리모컨이었다. '뷰잉' '푹' '넷플릭스' '티빙' 등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플랫폼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VoD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른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4K 초고화질로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리모컨 음성인식률도 높았다. “오케이 구글~믹스나인 틀어줘”라고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내년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예정이다.
일부 실시간 채널이나 앱 구동시 지연 발생이나 꺼짐 현상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리모컨에 키보드나 마우스 기능이 없어 영상 콘텐츠 검색 시 리모컨으로 화면 속 글자를 찾아 입력해야 해 다소 불편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