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롱텀 에벌루션(LTE)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 'LTE Cat.M1' 개발을 완료했다. 〈본지 9월18일자 2·9면 참조〉
'LTE Cat.M1'은 최고 속도 1Mbps로 LTE-M,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에 이은 LTE 기반 마지막 소물인터넷(IoST) 기술이다.
LTE-M보다 배터리 수명이 길고 데이터 전송 효율이 높다. 음성·사진 등 중·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고객 IoT 네트워크 활용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LTE-M 대비 통신 모듈 가격이 저렴해 IoT 기기 제작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다양한 업체가 IoT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다. 낮아진 제작비용 만큼 제품 구매 고객 이용료 부담도 줄어 IoT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LTE Cat.M1' 기술을 개발, 올해 초 분당 종합기술원 시험망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 8월부터 에릭슨·퀄컴과 국내 최초로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 적용·필드 테스트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SK텔레콤은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로라(LoRa) 네트워크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LTE-M 네트워크로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LTE Cat.M1' 기술 확보로 IoT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LTE Cat.M1'과 로라 상용 네트워크 연동에도 성공했다. IoT 기기에서 수집된 음성 등과 같은 상대적으로 큰 데이터는 'LTE Cat.M1'으로, 기기의 위치나 수치 정보 같은 저용량 데이터는 로라 네트워크로 전송해 하나의 서버에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도난·화재 감시 시스템에서 침입 감지나 연기·온도 등 센서 정보는 로라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하고 현장 사진 전송, 알람· 기기 제어 등은 'LTE Cat.M1' 네트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LTE Cat.M1' 기술 개발은 IoT 네트워크 진화의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IoT 서비스 유형에 따른 최적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LTE Cat.M1'은 연내 전국망 설치 마무리, 내년 초 상용화가 예상된다. KT와 LG유플러스도 'LTE Cat.M1'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표〉주요 IoT 망 기술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