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녹색 세로줄' OLED 화면 결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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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화면 가장자리에 '녹색 세로줄'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 사진=맥루머스

애플 아이폰X(텐)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잇달아 발생했다. 앞서 '콜드게이트'에 이어 '그린게이트'까지 잇따라 기기 결함 문제가 발생, 소비자의 아이폰X 구매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아이폰X는 오는 24일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으로 출고가가 160만원대에 이르는 제품의 결함이 잇따르자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이 3일 아이폰X을 출시한 국가 소비자 25명 이상이 '아이폰X 녹색 세로줄' 현상을 경험, 불만을 호소했다.

이들은 아이폰X 전원을 끄고 재부팅했으나 불량 현상이 개선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애플의 '서포트 페이지'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아이폰X 가장자리에 밝은 녹색 세로줄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으며, 화면 안쪽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외신은 이용자가 기기를 떨어뜨리거나 손상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 화면 녹색 세로줄 문제는 용량·색상 구분 없이 미국,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 다수 국가 이용자 사이에서 발생했다. 애플은 문제가 생긴 제품을 교환해주고 직접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맥루머스는 녹색 세로줄이 아이폰X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애플 지원 팀에 문의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S7 OLED 화면에서도 유사한 '분홍색 세로줄'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삼성전자는 당시 하드웨어 오류를 인정하고, 즉각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아이폰X은 0도 이하 날씨에서 화면이 그대로 멈추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X 화면이 차가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화면이 완전히 멈춰버리는 게 아니라 몇 초 후에 다시 반응할 것이고,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매체는 '콜드게이트'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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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화면 가장자리에 '녹색 세로줄'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 사진=맥루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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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화면 가장자리에 '녹색 세로줄'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 사진=맥루머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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