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 축구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선수가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취하며, 한국 선수들과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 팬들을 분노케 했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며,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앞서 펼친 평가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후반 17분경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이명주 선수와 부딪친 후 한국 선수가 넘어지자 유니폼을 잡아 끌었다. 이를 본 기성용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와 항의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할리우드액션을 보이며 눈을 맞은 척 넘어졌다.
이에 기성용은 심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분노했고, 콜롬비아 선수들까지 몰려오며 양측 선수 모두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콜롬비아 선수 중 21번 에드윈 카르도나는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보였다.
에드윈 카르도나의 행동을 본 기성용은 분노했고, 심판에게 마지막까지 항의하며 콜롬비아 선수들의 비매너적인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
경기를 보던 축구 팬들은 “얼굴에 맞지도 않았는데 맞는 척하더니 눈까지 찢어. 인성부터 챙겨라”, “살다살다 콜롬비아가 인종차별하는 건 또 보네”, “피파에 정식으로 항의하세요 축협. 이거라도 제대로 처리해라”, “진짜 어이가 없네”, “오늘 축구 잘한다 마지막까지 집중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