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이용요금을 하이패스 단말기에서 자동으로 수납할 수 있는 설비 보급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제조사 7개사, 주차설비 제조사 7개사와 함께 '주차장 하이패스 개발 및 마케팅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이패스 기능이 내장된 주차요금 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품화해 주차장 하이패스 설비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은 기존 주차요금 수납 설비에 하이패스 제어기와 안테나를 결합해 만들어지는데 제조업체가 서로 달라 시중에 확산되기 어려웠다.
현재 주차장 하이패스는 경부선 만남의 광장 장기 주차장, 인천공항 주차장 등 8개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다.
이번 협약으로 업체들이 서로 호환되는 설비를 만들어, 주차장 하이패스 대중화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패스 시스템 제조사로는 대보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에스트래픽, 아이트로닉스, 진우산전, 티스마트, 포스코ICT 등이 협약에 참여했다. 주차 요금설비 제조사로는 다래파크텍, 동양산전, 대영산전, 아마노코리아, 아이티에스엔지니어링, 토마토전자, 한맥아이피에스 등이 참여했다.
박상욱 한국도로공사 사업본부장은 “국민은 더 편리하게 주차료를 결제할 수 있고 업체에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민간업체와 협업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