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감 중인 성범죄자들이 성폭행 장면이 담긴 만화책을 돌려본다는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SBS는 과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현직 교도관 A의 말을 빌려 “법무부 지침에 따르면 성범죄자들은 성인물을 볼 수 없지만, 일반 범죄자들이 성범죄자들과 한방에서 지내 성인물을 돌려보기 때문에 이러한 지침은 무용지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범죄자들이 이런 만화책을 보면서 ‘만화책에 있던 대로 환각물질을 집어넣어서 성폭행한 적 있다’, ‘정말 일어날 수 있는 거야. 나도 해 봤어’ 이런 식의 얘기를 영웅담처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교도관이 책을 뺏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성범죄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로 현실은 암담하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