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IT기업이 애플을 상대로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플러스에서 자사 특허 기술 4건이 무단 사용됐다며 애플을 고소했다.
해당 기술은 소형 망원렌즈 조립, 이중조리개 줌 디지털카메라 등과 관련됐다.
코어포토닉스는 2012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지난 1월 삼성벤처스, 대만 폭스콘·미디어텍 등으로부터 모두 1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코어포토닉스는 소장에서 애플에 기술 사용 즉각 중단, 변호사 비용 지급, 추가손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데이비드 멘들로빅 코어포토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소장에서 애플에 라이선스 제휴를 제안했지만 애플이 기술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는 막상 제휴는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송 관련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코어포토닉스는 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이달 출시한 신작 아이폰X은 포함하지 않았다. 제품 출시 직후에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더버지는 해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