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차량용 고용량 MLCC 원천 소재 개발..."전장 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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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 MLCC 원천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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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R계 MLCC를 적용한 DC-DC 컨버터

삼화콘덴서(대표 황호진)가 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원천 소재를 개발하고 전장 영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X8R계 MLCC 원천소재는 나노 티탄산바륨(BaTiO3)을 주원료로 희토류를 첨가한 제품이다. 영하 55~영상 150도 영역에서 온도 안정성이 우수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다. 고온에서 전기적 신뢰성과 수명 특성이 우수하다.

DC-DC 컨버터, 전자제어장치(ECU) 모듈 등 전장부품은 기존 IT제품보다 고부가 제품군에 속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순수 전기차는 MLCC를 10배 이상 탑재한다. 전장용 MLCC 시장 확대 등으로 MLCC 시장은 기존 8조원 규모에서 향후 10년 이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MLCC 위주로 공급하던 삼화콘덴서는 국내외 글로벌 전장용 부품회사에 차량용 DC-DC 컨버터·인버터, ECU 모듈, 차량용 소프트캡 등 전장부품 MLCC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등 주요 자동차업체에게 부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향후 확대되는 전장용 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재원은 모두 내부자금으로 충분히 충당하다”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MLCC 전장향 판매 비중을 현재 15% 수준에서 2019년까지 35%이상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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