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인 '올나잇 스탠드 2017-밤샘의 갓싸이'의 티켓 예매가 8일 정오에 시작된 가운데, 싸이가 콘서트 끝난 후 직접 전한 무대 투혼이 눈길을 끈다.
싸이 콘서트의 여름 버전인 '흠뻑쇼'를 끝낸 싸이는 지난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 딱 두 시간 반 지점쯤 극심한 탈수로 인해 고질적으로 우측 종아리에 경련이 오곤 한다"며 피멍이 잔뜩 든 종아리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공연 도중 조짐이 보이는 즉시 미리 예방해야 한다. 바늘로 순환이 멈춰가는 부위를 찔러 묵은 피를 빼줘야 한다"고 밝혔다.
싸이는 "첨엔 아팠지만 이젠 대략 공연의 일부다. 그 후로 너끈히 세 시간은 뛸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공연 담날 이리된다. 이걸 뭐라고 부르냐구? 영광뿐인 상처"라며 '공연의 신'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싸이의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7-밤샘의 갓싸이'는 오는 12월 22일~24일 부산 사직체육관, 12월 28일~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모든 공연은 밤 11시 42분 시작되는 밤샘 무대이기에 '밤샘의 갓싸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