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공동 투자하고 대학과 연구소가 연구를 수행하는 신개념 연구개발(R&D) 사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사장 한상범)·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성시헌)은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사업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기술발표회를 9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발표회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패널사(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장비·소재업계 전문가, 대학과 연구소의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 투자해 대학과 연구소에 새로운 원천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게 목표다.
총 39개 과제에 대해 정부 124억3800만원, 산업계 119억7000만원 예산을 투입했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AP시스템, 탑엔지니어링, 씨앤켐, 동진쎄미켐, 싸이노스, 에스엔텍, 야스, 원익IPS, 아이씨디 등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기술 발표회에서 세부과제별 개발목표, 추진경과, 방법을 공유한다. 투자기업 엔지니어가 의견을 제시해 기업 수요에 맞는 연구가 되도록 했다. 각 세부 과제는 신소재, 신공정 기술 등 산업 파급효과가 크지만 기업이 적극 투자하기 어려운 36개 혁신 소자·공정·소재 원천기술을 담았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투자해 미래 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선순환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초격차 유지를 위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혁신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