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유니스코, 310억 규모 호주 '크라운 시드니 타워' 커튼월 수주

일진유니스코(대표 민병석)는 호주 시드니에 신축중인 '크라운 시드니 타워'의 3D 커튼월 외장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크라운 시드니 타워는 2021년 8월 완공을 목표하는 높이 271.3m, 지상70층, 지하3층의 호텔 리조트다.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시드니 타워 전망대(250m)보다 높게 지어진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직선거리로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하버브릿지 등을 한눈에 내려 볼 수 있어 시드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진유니스코는 전체 건물 외장 공사 중 가장 시공이 까다로운 '3D 커튼월' 공사를 2800만달러(약 310억원)에 수주했다. 3D 커튼월은 건물 외벽에 곡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커튼월은 건물을 지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외벽을 구현할 수 있다.

일진그룹 계열인 일진유니스코는 1975년 커튼월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분야 1위 기업이다. 단순히 유리벽을 두르는 것이 아닌 파격적인 곡면 형태의 외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법을 보유하고 있다. 강남 GT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시청 신청사 등 다양한 건물의 외장을 시공했으며 캐나다 밴쿠버 하우스, 인도 루비타워 등 해외 프로젝트도 성공시켰다.

민병석 일진유니스코 대표는 “우리 기술로 한 도시와 국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완성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크라운 시드니 타워를 계기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