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화제가 된 가운데, 대선에 출마했던 이유가 새삼 재조명됐다.
유승민 의원은 과거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해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당시 MC 이경규는 "대선 출마 때 정말로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송곳 같은 질문에 유 의원은 "지지율만 봤으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지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출마한 이유는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의 보수가 완전히 망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인터뷰를 마친 후 박순찬 화백으로부터 만평을 선물로 받았다.
박순찬 화백은 유 의원을 향해 "진보는 미래를 보는 눈이라면, 보수는 현재를 지탱하는 다리라고 생각한다. 튼튼한 보수, 건강한 보수를 기대한다"라고 말했고, 만평을 받은 유승민은 오래도록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은 6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의석수가 20석에서 11석으로 줄어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