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017년 4차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을 1일 발표했다. 이달의 우수게임은 문체부와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콘진원이 주관한다.
수상작은 △일반게임 부문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모탈블리츠 PSVR' △착한게임 부문 우보펀앤런 '아츄, 감기걸린 물고기' △인디게임 부문 나인테일 '로그하츠' 등 3개 부문 4개 작품이다. 콘솔·VR·모바일·보드게임 등 다양한 유형 게임을 선정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는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존 시리즈를 그대로 옮겨 온 것은 물론 신곡 추가와 2인용 모드 신설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과거부터 쌓아 온 탄탄한 팬 층을 바탕으로 일반게임 부문 유저 투표에서 1등을 기록했다.
'모탈블리츠 PSVR'는 각종 총기와 특수 공격으로 적을 물리치는 1인칭 건슈팅 게임이다. 빈사 상태의 적을 끌어 당겨 슬로 모션으로 전투가 가능하게 하고, 염력으로 주변 사물을 움직이는 등 액션 몰입도를 높였다.
건슈팅 장르 특유의 몰입력을 활용, 플랫폼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웰메이드 VR게임'이라는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아츄, 감기 걸린 물고기'는 동화를 게임 콘텐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박정섭 작가의 그림책 '감기 걸린 물고기'와 함께 개발한 순수 창작 보드게임이다.
물고기 친구들을 거짓말로 분열시켜 잡아먹다가 배탈이 나고 마는 '아귀'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동화와 게임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동화의 주요 소재 '거짓말'이 보드게임 플레이 시 중요 요소다.
'로그하츠'는 '동시 턴 기반 시스템'을 도입,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전략성과 속도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보스 몬스터에 특수한 패턴을 추가, 플레이어가 패턴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과 섬세한 디자인·사운드 등 제작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기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2017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이 밖에 △게임 홍보영상 제작 지원 △이달의 우수게임 홈페이지와 포털, 게임 전문매체,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