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가전양판점 야마다전기가 3년 뒤 1000만원(100만엔) 이하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마다전기는 전기차 개발 벤처기업에 출자하고 중국 자동차 기업에서 부품을 조달키로 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다.
야마다전기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소재 전기차 벤처기업 '폼(FOMM)'에 출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10여억엔(100여억원)을 투자해 출자비율이 10% 정도다. 폼은 일본시장에 맞는 경자동차와 4인승 소형 전기차를 설계, 개발할 계획이다. 일반소비자를 겨냥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에도 대응한다.
폼은 도요타자동차 그룹에서 전기차 개발을 담당했던 기술자가 2013년 설립했다. 생산·조립은 후나이전기에 위탁해 2020년까지 저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품은 중국 자동차 기업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야마다전기는 복수의 중국 기업과 부품공급, 출자 문제를 교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다전기는 전기차 대당 100만엔 이하로 가격을 제한해 전국 점포나 인터넷통신판매망을 통해 팔 계획이다. 사후서비스(AS)는 타사와 연대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