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8개월 넘게 공석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진성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법재판소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재판관일 뿐 아니라 법관 재직 시 법원행정처 차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기에 장기간의 소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재판관은 지난 2012년 9월 20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됐으며 내년 9월 19일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 재판관은 법원행정처 차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법원 요직을 거친 판사 출신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