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7]마취 주사 공포 제로 '메디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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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허브는 마취주사가 주는 통증을 해소하고 정확한 용량을 환자에 주입 하는 '자동 마취 주사기'를 개발하고 있다. 환자는 마취주사 고통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고, 의사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제품 출시에 대한 의료현장 반응이 출시 전부터 뜨겁다.

엄현철 메디허브 대표는 의료업계 마케터로 13년 간 일하며 환자가 주사에 대해 많은 공포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 뿐만 아니라 자동이 아닌 수동 주사는 의사에 손목터널증후군을 가져올 정도로 많은 피로도를 가져온다.

메디허브가 만드는 자동 마취주사기 '아이젝(I-JECT)' 핵심은 무통, 정량 주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10초 내 정확한 용량으로 마취주사 할 수 있어 통증을 해소한다. 10초는 인체에 주사된 국소마취제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아이젝은 미량의 마취액만 넣은 후 마취효과가 나타나는 10초가 지나면 주사량을 점점 늘려 통증을 줄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통증 경감 효과는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연구팀의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제품 사용 편의성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일반 주사기 형태와 같은 '건 타입'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의사에게 안전함과 편안함을 제공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이질감을 줄였다.

메디허브는 추가적으로 마취 엠플 재고량 확인뿐 아니라 기기 모터와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기반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한다.

시장 상황도 고무적이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한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실적은 2011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0%이상 증가해 2015년 기준 5조26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자동마취기 시장 규모는 약 620억원에 달한다.

메디허브는 국소용 자동 마취주사기 아이젝을 치과 중심으로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국부용 아이젝 프로 출시로 모든 병·의원에 메디허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한다. 이미 국내 특허 등록 3건을 비롯해 해외 4개국 디자인 특허 출원 및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에서 약 30억원에 달하는 선 구매확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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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도 빠르게 커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시장의 약 1.5%에 해당하는 만큼 글로벌 진출로 기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해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이재만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

엄현철 메디허브 대표는 치과 의료기기 업체 출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기존 마취기 제품 한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마취주사기의 구조적 문제는 골든 타임내 자동 정속 주사 방식으로 해결했다.

자동 주사시 발생하는 역류 문제는 '자동 니들 공기제거' 특허 기술로 교차 감염 문제와 역류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다만 제품이 갖는 장점을 모두 부각시키고자 하는 마케팅 방향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주요 기능 가운데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을 강조해야 한다. 감염방지 안전성과 자동 무통주사기 이 두가지를 앞세워 '안전한 무통 마취 자동 주사기'를 핵심 가치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성공적 시장진입을 위해 출시 전 거점 지역별 고객 대상 체험 서비스, 유통 총판 네트워크 구성 운영 등 제품 개발과 함께 판매 전략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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