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 스마트폰 광학 필터에서 자율주행차, VR 등으로 신사업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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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옵트론텍이 자율주행차, 핀테크, 드론, 가상현실(VR)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스마트폰 광학필터와 전장용 카메라 부품 위주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회사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창립 이래 광학필터와 광학렌즈로 쌓은 결상 광학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옵트론텍은 글라스 기반 광학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 이탈 경보 시스템(LDWS) 렌즈 모듈과 자율주행차 카메라 시스템 렌즈 모듈 개발이 핵심과제다.

최근 고급 차량 중심으로 LDWS 탑재가 늘고 있다. 플라스틱 기반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차량 고온 등 극한 환경에서 부품과 영상의 변형 소지가 있다. 이는 주행 안정을 해친다. 이 때문에 변형 우려가 없는 글라스 기반 카메라 모듈이 주목 받고 있다. 글라스 기반 카메라 모듈은 옵트론텍이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분야다.

자율주행차 카메라 모듈은 제품 신뢰성이 핵심이다. 옵트론텍은 자율주행 카메라용 렌즈 공급으로 시장 선점을 준비한다. 이 밖에 적외선 나이트 비전 카메라 모듈 등 지능형 차량 시대가 커질 것을 대비해 회사는 신사업 제품군 개발에 한창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회사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액션캠, 드론과 같이 카메라와 광학 필터가 적용되는 신사업 아이템 발굴에 힘쓴다”고 말했다.

옵트론텍은 현재 스마트폰 광학 필터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매출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한다. 듀얼카메라가 확대되고 고화소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이 커지며 후발주자 업체가 이 분야에 속속 뛰어들지만 옵트론텍과 기술력 차이로 고전하는 분위기다.

옵트론텍은 광학필터와 광학렌즈 등 핵심 2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학필터는 적외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을 투과 시켜 사람 눈이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구현하는 디지털 영상 장치 핵심 부품이다. 필터는 보통 카메라 모듈에 부착된다.

회사는 광학 필터 분야에서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전략 모델에 부품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거래도 늘었다. 듀얼카메라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부품 공급량 확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국내 최초 적외선 필터를 개발, 양산한 기업이다. 이후 블루필터, 블랙마스킹 필름필터까지 양산하며 세계 광학필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광학 렌즈 분야에서는 CCTV용 렌즈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최근 차량용 렌즈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광학필터와 렌즈 분야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핵심 부품 개발에 앞장선다”면서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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