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양조장에서 맥주 애호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비어긱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6일 진행된 비어긱 클래스는 '제주 위트 에일' 맥주 레시피를 개발한 세계적인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 방한을 맞아 기획된 행사다. 개릿 올리버가 국내 수입 예정이 없는 한정판 크래프트 맥주 중심으로 시음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크래프트 맥주사 임직원, 맥주 애호가, 맥주 전문가 등 40여 명의 다양한 맥주 관계자들이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된 의미 있는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을 제주 위트 에일을 비롯해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핸드앤씰 꼬냑, 로컬1 등의 한정판 프리미엄 크래프트 맥주 10여 종을 시음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 발전 방향에 대한 폭넓은 논의도 이루어졌다. 특히, 제주맥주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크래프트 맥주 효모 배양 연구실의 사용 제휴를 비롯해 세계적인 맥주 설비 컨설팅 회사 비어베브가 설계한 제주맥주 양조장 설비, 기술 제휴 등 크래프트 맥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 날 클래스에 참석한 맥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릿 올리버의 맥주 테이스팅 강연을 비롯해 한정 수량으로만 생산되는 크래프트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며, “특히 맥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앞으로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클래스를 주최한 제주맥주는 “개릿 올리버의 방한을 맞아 마련한 이번 클래스는 맥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제주맥주는 국내 대표 크래프트 맥주사로서 이 날 행사에서 논의된 맥주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내 시장에서 크래프트 맥주 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8월1일 공식 출범했다. 고품질의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30년 노하우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양조 기술을 적용했다.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 개발을 통해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