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탄' 무엇? 철원 총기 사망 사고...과거 사례와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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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처)

도비탄이 철원 총기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으로 사격훈련장에서 종종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질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과거에도 도비탄 사고는 종종 발생한 적 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전남 장성군의 사격장에서 군부대의 MG-50기관총 사격 훈련 중에 구경 12.7㎜ 탄환 1발이 2.8㎞떨어진 공장의 사무실로 떨어졌다.

탄환은 공장의 지붕을 뚫고 사무실 책상에 박혔으며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군 당국은 발사된 탄환이 과녁을 맞힌 뒤 잘못 튀어 공장까지 날아간 것으로 보고 사격훈련 지휘자 등이 찾아가 사과를 했다.

2014년 2월 12일에는 도비탄으로 인해 민간인 1명이 발목에 총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 씨가 왼쪽 발목에 총상을 입었다.

김 씨는 사격 훈련 중 도비탄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육군 모 부대가 근방 사격장에서 K2소총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민가 주변에서 도비탄으로 보이는 총탄 2발이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