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메기, 핀테크가 간다]최현중 펀디드 대표 "P2P 기술금융 선두주자 되겠다"

“기술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금융을 만들고 싶습니다.”

최현중 펀디드 대표는 독자적 기술로 상품을 평가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투자관리 측면에서 투명성을 높인 개인간거래(P2P)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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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중 펀디드 대표(사진 왼쪽)

펀디드는 KB금융지주가 육성하는 40여개 핀테크 스타트업 중 유일한 P2P금융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과 협력을 통해 상품서비스 공동 개발, 서비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협력을 통해 대출자를 피보험자로 하는 P2P금융 보험상품을 출시해 법인 신용 대출에 적용했다. 또 KB신용관리와는 채권관리 컨설팅제공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펀디드 연체 채권에 채권 추심도 공동 진행한다.

최 대표는 “KB금융그룹의 지원 덕분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펀디드는 P2P금융기업으로서 후발주자에 속한다. 2015년에 창업해 작년 12월에 부동산 담보 투자 상품을 처음 내놨다. 부동산 담보 투자 상품은 아파트 실소유자 대상 담보 대출로, 연 수익률 11~15%의 투자상품이다.

펀디드는 시세, 경매 낙찰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담보가치를 산정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이하로만 대출을 진행한다.

준비과정이 길었던 만큼 기술적으로 더욱 앞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최 대표는 “금융서비스를 포함 대다수 산업은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술 없이는 어떠한 산업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년 이상 기술 중심 P2P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펀디드는 성균관대, 한국외대, 대전대 국내 3개 대학과 손잡고 독자적 신용평가모델인 'FSS(Funded Scoring System)'을 개발하고 있다. 300여개 개인신용평가기관(CB)정보를 활용한 중금리 특화시스템이다.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상세히 평가해 상품 안정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비대면 본인인증 기술로 대출자 고유의 맞춤형 질문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본인인증 시스템을 보완하고, 대출자 신용까지 파악할 수 있다. 대면방식으로 만나 정보를 파악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예를 들어 대출자의 은행계좌 등에 얼마나 예금돼있는지 대출자 고유의 CB정보를 기반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출자의 정확성 여부에 따라 본인인증은 물론이고 상환능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포인트제도가 재방문, 재투자로 이어지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부동산 담보 대출이 7월에 이미 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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