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 '상화'와 손잡고 에버랜드에서 첨단 IT 기술 '자이로(GYRO) 모션'을 접목한 신개념 어트랙션 '자이로VR'를 29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이로VR는 지름 3.5미터 원형 고리 중앙에 매달린 좌석에 올라 삼성전자 기어VR를 착용하면 3개 방향으로 360도 회전하는 시설이다.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화제를 모았던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설계, 가상현실(VR) 영상, 안전성 등을 개선했다.
스릴 넘치는 회전감과 VR을 통한 4D 입체 효과를 강화했으며, VR 영상 신호와 회전물 움직임을 일치시켰다. 박진감을 높이고 실제 우주 전투기 조종사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자이로VR는 에버랜드 초입인 '아메리칸어드벤처' 지역에 있으며 27~28일 시범운영을 거쳐 29일부터 일반 운영을 시작한다. 한 번에 9명이 약 3분간 체험 가능하며, 이용료는 5000원이다.
에버랜드는 운영수익을 상화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에버랜드는 상화와 지난 3월부터 '로봇VR'를 운영했다. 이용객 수가 6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열린 품질경영학회에서 상화와 협력 관계를 대표 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연간 약 800만명의 이용객에게 새로운 VR 경험을 제공하고, 상화는 보유 기술력 상용화를 앞당기면서 윈윈효과를 얻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