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평창 마케팅 大戰 돌입...선수 자산관리부터 풍력발전단지 수백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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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돌입한다.

선수 후원은 물론 평창 주변 관광객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은행권 공동으로 약 200억원 기부금을 마련하는 등 관련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은행 공동으로 약 200억원 지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전날 열린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협의회에서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은행연합회 회원 은행 공동으로 200억원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기증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은행은 이와 별도로 평창올림픽 입장권을 약 10억원어치 구매한다.

KEB하나은행은 기부에 참여하는 대신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약 111억원을 후원했다. 이로써 은행권 평창올림픽 직접 지원 규모는 약 321억원에 달한다.

은행연합회는 국가 이미지 제고의 기회가 될 올림픽을 지원하는 데 은행권이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에 따라 기부 결정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은행권이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은행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으로 조직위와 협약을 체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앞선 11일 공개입찰 방식으로 3개의 참여 은행 중 KEB하나은행을 후원은행으로 최종 확정했다.

하나은행은 대회장 내 전용 영업점을 설치해 대회 운영자금 관리 및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 기본 업무를 수행한다. 참가선수단, 조직위원회 관계자,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출금 업무, 외국환거래 업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식후원사 명칭 활용, 대회 엠블럼 사용 프로모션, 각종 홍보캠페인 등 다양한 독점적 마케팅 권리도 제공받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전용상품 출시와 고객 대상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동계올림픽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을 납입해 대회 관련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감면과 함께 보증서 발급 시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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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위한 특화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3월 강남스타PB센터에 연예인〃스포츠인 전담 자산관리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심석희, 최민정 등 국가대표 선수에게 PB서비스 외에도 KB손해보험 스포츠인 전용 상해보험,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와 연계한 팬클럽행사 등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6개 설상종목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최고 유망주 국가대표 최재우, 삿포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크로스컨트리 종목 국가대표 김마그너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 이광기를 개인 후원한다.

우리은행은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지역 풍력발전에 투자해 현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30MW, 26MW급 풍력발전단지에 각각 360억원, 370억원을 투자했다. 또 계열사인 우리카드를 통해 평창 공식 후원사 비자카드와 함께 올림픽 카드를 공동 출시했다.

농협은행도 기념 지폐와 주화 판매 사업을 시작으로 평창 일대에서 외국 발급카드 자동화기기 현금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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