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방송사 티뷰와 손잡고 인터넷 기반 양방향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컨벤션(IBC) 2017'에 참가해 자사 스마트 TV로 티뷰의 '티뷰온' 앱을 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티뷰온 앱은 티뷰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유럽 하이브리드 방송기술표준 'HbbTV' 최신 버전(2.0.1) 방송 서비스다.
HbbTV는 인터넷 기반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상파 콘텐츠 시청 중에 리모컨으로 화면 오른쪽 하단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방송사가 제작한 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시청과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티뷰온 앱은 올해 말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이탈리아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 사용자는 HbbTV 신규 부가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 △일주일 TV 편성표를 한 눈에 확인하는 방송 프로그램 가이드(EPG) △지난 7일 동안 방송한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 △TV 시청 중 시청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쇼케이스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탐색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티뷰온 앱 서비스 중 하나인 '컴패니언 스크린'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TV와 모바일을 동기화해 UHD 부가 방송 서비스를 모바일 디바이스에도 제공하는 기능이다. TV로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원피스 구매 정보나 출연자 프로필과 같은 부가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티뷰와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인 차세대 양방향 TV 시청 앱 '티뷰온'은 시청자 경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TV는 세계 소비자에게 최고의 TV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방송사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