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15일부터 대전 이공갤러리에서 첨단 기계기술과 현대 예술이 만나는 융합 프로그램 '아티언스 대전 17'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김형중 작가, 정화용 작가가 참여한다.
김형중 작가는 우현수 기계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팔을 이용,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새로운 생명을 구현했다. 첨단 기계의 형태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인간 같은 뇌를 가진 생명체를 만들고, 이 생명체가 전시를 관람하는 '원시적인 인간'을 마주쳤을 때의 혼란을 표현했다.
정화용 작가는 하창완 기계연 자기부상연구실 박사의 첨단 모션제어 시스템, 장성환 나노공정연구실 박사팀의 나노 현미경을 이용해 미디어 아트 작품을 탄생시켰다. 모션제어기술 검증용 실험 장비에 모니터를 달아, 무용가의 몸짓을 화면에 담았다.
박천홍 원장은 “기계연은 지난 2013년 정부출연연 가운데 처음으로 아티언스 프로그램을 시작하한 후 기계와 예술의 만남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연구자에게는 창의적인 발상을,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아티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