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MW M 디자인 총괄 출신 '피에르 르클레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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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르클레어 전 BMW M브랜드 총괄 디자이너를 기아자동차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이달 말 기아차에 합류하는 피에르 르클에어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을 경험한 스타 디자이너”라며 “각 시장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기아차 디자인 경쟁력과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태생인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디자인 아트 센터에서 운송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슈퍼카 디자인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자가토와 BMW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경험했다.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포드 GT 등 다양한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2000년부터는 미국 LA에 있는 BMW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양산차 디자인에 참여했다.

2004년에는 BMW 본사로 이동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2세대)와 X6(1세대)를 디자인했고 2011년부터는 BMW 고성능 브랜드인 'M'의 총괄 디자이너로 이동해 M3, M4, X5M, X6M 등을 제작했다.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기아차 디자인에 대해 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06년 당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거장으로 꼽히던 아우디 디자인 총괄이었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선언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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