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약 1500억원대 규모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테노포비르 성분 B형간염치료제 '비리헤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선판매권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비리헤파는 내달 1일 발매된다.
비리헤파는 국내 가장 많이 처방되는 비리어드(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에서 푸마르산염을 제거한 무염 제품이다.
식약처는 한미 FTA협정에 따라 '허가-특허연계제'를 도입했다. 오리지널 약물 특허를 회피한 최초 등재 제네릭에 우선판매권한을 준다. 우선판매기간은 최장 9개월이다. 비리헤파는 제네릭보다 먼저 테노포비르 시장에 진입한다. 우선판매권한은 2018년 6월까지다.
비리헤파는 오리지널 대비 알약 크기를 27% 감소시켰다.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 복약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오리지널보다 경제적 보험약가로 등재됐다.
전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2016년 원외처방 실적 데이터 유비스트 기준 3050억원이다. 테노포비르 점유율은 절반 수준인 1504억원이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