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레벨(대표 성주엽)이 국내 최초로 자유여행 단품상품 메타 서치 서비스를 시작, 도쿄, 오사카, 대만, 홍콩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7개 도시 상품 정보를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메타 서치란 사용자가 찾는 특정 주제에 관한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기술로, 온라인 마켓에서는 주로 같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업체의 가격을 모아 비교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엔 항공, 숙박, 여행 패키지 업종에 이어 입장권, 패스, 투어가 포함된 자유여행 단품 시장에도 해당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제 여행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와 네이버 여행+팀이 올 1월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여행상품을 많이 구입하는 채널은 가격비교·메타서치(25%), 소셜커머스(24%) 순이었으며, 해외여행 역시 가격 비교·메타서치가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여행 및 예약 서비스 월 거래액은 9,647억 원 규모로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1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2% 성장한 수치다.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온라인 커머스 업계도 여행 상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확대된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와 그에 따른 다양한 업체의 증가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정리해주는 메타 서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투레벨을 이용하면 웹과 안드로이드에서 온라인 여행사,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의 자유여행 상품 약 2,500개를 비교, 검색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여행을 앞둔 회사원 신종목씨는 “엑티비티를 예약하려고 검색하던 중 투레벨을 알게 됐다”며, “여러 업체의 상품가격을 한꺼번에 모아 비교해 볼 수 있어 편하다”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투레벨은 최근, 포켓와이파이와 유심을 판매하는 다이얼커뮤니케이션즈와 포켓와이파이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만 그치지 않고 사용자 요구에 맞춰, 방콕, 라오스 등의 상품 정보를 추가해 더 많은 자유여행객의 정보탐색을 도울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성주엽 대표는 “자유여행 온라인 단품 시장은 항공과 숙소와 달리 이제 막 태동한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특히 이번 서비스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잠재된 좋은 상품들을 쉽게 알리는 수단으로써 여행자가 보다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