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다. 이 중 약물 치료를 받는 비율이 40%에 그쳤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2명 중 1명은 질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특히 30~40대 환자는 남녀 불문하고 70~80%가 유병 사실조차 몰랐다. 이 중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절반도 안됐다. 치료율은 30대 8.9%, 40대 21.1%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 남성이 여성보다 3~7% 유병률이 높다.
김재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는 “사회활동이 왕성할 나이에 식생활 패턴 변화로 성인병 위협에 노출되는 성인들이 많다”며 “더 큰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다. 심뇌혈관을 방치하면 사망에 이른다. 허혈성심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5년 전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33.4%만이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로 조절된다. 콜레스테롤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조절률이 80% 이상 높아진다. 약물 치료로 인한 총 콜레스테롤 조절이 필요하다.
김효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은 “콜레스테롤 관리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내 콜레스테롤 관리 수준이 30~40대에서 가장 저조하기 때문에 젊은층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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