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언더웨어 전문 쇼핑몰 '위아래'

수년전만 해도 겉옷 위로 속옷이 비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개성있고 트렌디한 패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속옷을 노출하는 것도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매일 입는 속옷은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내 몸 같은 편안한 제품을 골라야 해요.”

언더웨어 전문 쇼핑몰 '위아래' 정은영 대표는 피부와 직접 맞닿는 속옷을 고를 때 재질과 착용감을 최우선 조건으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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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위아래 대표

지난해 3월 문을 연 위아래는 1년 6개월에 불과한 기간 감각적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제품을 다수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정 대표는 재학 시절 유명 여성 쇼핑몰에서 웹디자인 아르바이트를 했다. 우연한 기회에 모델 제의를 받게 된 그는 9년간 약 300여개 업체에서 전문 모델로 활동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활동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쇼핑몰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 대표는 주저하지 않고 속옷을 창업 아이템으로 낙점했다. 그동안 스타일과 유행에 편중됐던 언더웨어 시장에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창업 초기 제품을 예쁘게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쇼핑몰 운영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다. 상품 확보부터 마케팅까지 일일이 신경을 기울여할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제품 확보는 현직 상품기획자(MD)로 근무하는 지인에게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고객에게 위아래를 알리는 것은 물론 그들이 위아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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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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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블라썸' 착용 이미지

정 대표는 '메이크샵' 교육사이트 샵인사이드에서 초기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한 올림 프로젝트 컨설팅을 받았다. 두 달에 걸친 컨설팅에서 쇼핑몰 컨셉과 메인화면, 이벤트 진행 등에 관한 노하우를 배웠다. 컨설팅을 받은 이후 위아래의 월 매출은 약 6배 가량 급증했다. 정 대표가 많은 조언과 충고를 받아들여 실전에 적용한 덕이다.

위아래는 현재 폭넓은 구매층을 확보했다. 기존 쇼핑몰들이 앞세우는 과도한 노출과 섹시 콘셉트에서 벗어나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앞세워 10~30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위아래는 현재 메인화면과 상세 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직접 제품을 만져보거나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채널 특성을 고려해 무료 크기 교환 이벤트도 선보인다.

정 대표는 “위아래를 언더웨어 브랜드로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항상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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