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상운 철거 작업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8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해당 버스업체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운수업체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철거 과정에서 버스운전기사와 용역 간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날 약 30명의 운전기사들이 철거 현장 가건물과 버스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으며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철거 용역들이 포크레인으로 가건물을 부수려고 시도하자 일부 버스기사들이 포크레인 위로 올라가 강제집행을 막으며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대립으로 현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였으나 오후 3시30분께 버스노조와 사측 간 대화가 잡히면서 강제집행이 중단됐다.
앞서 송파상운은 23일 오전 7시부터 370, 3318, 3321번 노선 버스 19대의 운행이 중단했다. 이는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으로 회사 소속 버스노선 6개(3214, 3314, 3315, 3316, 3317, 3416)의 운행을 멈춘 상황이었다.
이날 3개 노선의 운행을 추가로 중단함으로써 송파상운은 전체 9개 노선 104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재개발조합 측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돼 있는 송파상운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송파상운은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며 맞서 갈등이 심화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