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대와 한중대가 폐쇄될 전망이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구외국어대학교와 한중대학교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시정명령과 대학폐쇄 계고에도 불구하고 시정요구 사항 상당수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오는 25일부터 폐쇄 명령을 위한 행정예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중대와 대구외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고 지난해 상시컨설팅 대상 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는 교비 회계 횡령과 불법사용액 등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고 교직원 임금도 334억원 가량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대구외대 역시 설립 당시 확보하지 못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려고 대학교비에서 불법으로 돈을 빼낸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으며, 법인이 재정적 기능을 하지 못해 교비회계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두 대학에 대해 9월 14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하고 법인과 대학 관계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10월께 대학폐쇄 명령(경북교육재단 법인해산 명령 포함)과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재학생들이 2학기 학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 폐쇄 시기는 2018년 2월 28일로 하고 이때까지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특별 편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