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이 성형수술 사실을 당당히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유준상-아이비-차지연-박은태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차지연은 "한을 품은 신 여성의 컨셉트로 나왔다"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차지연은 2009년 뮤지컬 '드림걸스' 초연에 참여한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맡은 주인공 에피 화이트 역이 가장 뚱뚱한 캐릭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 계약 조건이 살을 찌우는 거라 한 달 만에 18kg을 찌웠다"면서 "이후 작품 러브콜, 오디션 요청이 들어오는데 죄다 뚱뚱한 주부 역이 들어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또 "그 다음 선택한 작품이 '선덕여왕'이었다. 미친 듯이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해서 한 달 만에 원상 복구를 했다"면서 "뚱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더라. 살을 빼는 김에 샤프한 이미지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근데 한 곳에서 코 끝, 눈 끝을 수술하는 협찬을 제공해준다더라"라면서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써도 되겠냐고 해서 '전 유명한 배우는 아니니까 써도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차지연은 "비포 사진이 20kg 쪘을 때였고, 애프터 사진이 몸무게를 원상 복구했을 때였는데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변화인 거다"라며 "그 병원은 노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