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정통신문, 홈피에서 파일 열지 않고 바로 본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가정통신문을 비롯한 각종 자료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확산된다.

한글이나 워드프로세서 등 소프트웨어(SW)나 뷰어가 설치되지 않은 PC와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손쉽게 내용을 확인한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7일 각 교육청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전·전북·강원도·대구·경남·제주의 4600여개 학교 통합 홈페이지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 홈페이지는 일반적으로 시·도교육청이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각 학교가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시·도교육청의 산하기관인 교육정보원이 최근 홈페이지에서 바로 문서를 추가해 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4600여개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미리보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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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중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미리보기 클릭을 통해 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정통신문은 파일 형태로 업로드됐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확인하려면 파일을 열 수 있는 SW가 필요했다. 노후된 PC와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거나 이들 장치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는 가정통신문을 받아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각 교육청은 클릭 한번으로 자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첨부된 파일을 HTML 형태로 읽어들인다. 파일을 열지 않고도 내용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솔루션을 도입하고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전·강원도 등의 지역에서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리보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이냅소프트 관계자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나 가정에서는 미리보기 서비스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스마트기기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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