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에릭슨, '프랑스 국민폰' 위코에 獨특허소송

에릭슨이 '프랑스 국민폰' 위코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위코는 지난해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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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에릭슨이 위코를 상대로 독일 뒤셀도르프법원과 만하임법원 두 곳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에릭슨은 위코가 자신의 2G, 3G, 4G 모바일 기술 등 특허 10건을 무단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상당수가 표준필수특허다.

에릭슨은 2013년부터 양측이 특허 사용을 놓고 협상했지만 위코가 지연 전략을 펴면서 계약 체결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에릭슨은 “합리적인 특허료를 내지 않고 우리의 막대한 연구개발투자 혜택을 얻으려는 시도는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위코는 특허 침해 혐의와 관련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2011년 설립한 위코는 중국 샤오미처럼 급성장했다. 위코 측은 지난해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30개국에서 스마트폰을 1300만대 팔았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0% 늘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보다 4% 성장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시장점유율은 프랑스 2위, 서유럽 4위였다.

한편 에릭슨은 현재 중국 TCL과 실시료율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앞서 삼성과 애플을 상대로 장기간 진행한 특허 소송은 각각 2014년과 2015년 합의로 마무리했다. 에릭슨이 보유한 각국 등록 특허는 4만2000여건이다. 2G와 3G, 4G 기술이 대부분이다. 연간 벌어들이는 특허료는 70억크로나(약 98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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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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