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사물인터넷(IoT) 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 간 채널을 만든다. IoT 정규 과목을 채택한 대학 간 정보 교류 뿐 아니라 교육 과정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다양한 공모전과 연계, IoT 교육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KEA는 올 하반기 IoT 교육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IoT 연구회(가칭)'를 발족할 예정이다. IoT 연구회는 IoT 정규 교과과정을 운영하거나 계획 중인 대학을 연계한 교육 커뮤니티로 활용한다. 참여 교수들이 모여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업그레이드 된 교육 과정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일종의 IoT 교육계 '집단 지성체'다.
KEA 관계자는 “대학마다 교육 과정이 다르고 중점을 두는 핵심 분야도 차이가 있다”면서 “대학 별 강점과 단점을 서로 공유하면서 전반적인 IoT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A학교에서 IoT 프로젝트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술과 노하우를 하드웨어(HW)에 강점이 있는 B학교와 공유할 수 있다. B학교 HW 기술과 경험을 A학교와 공유해 전반적인 기술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IoT 교육 중 진행한 프로젝트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IoT 공모전을 활용한 성과 공유가 대표 사례다. KE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전을 6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대학과 스타트업, 벤처가 참여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10월 본선대회가 끝나면 KEA에서 정보를 취합, 연말께 성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IoT 연구회도 참여해 공모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한다. 주요 성과는 교육 과정에서 반영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KEA 관계자는 “IoT 교육이 커리큘럼 개발 수준에 있지만 향후 좀 더 큰 차원에서 로드맵을 만들려면 다양한 교육 주체와 객체 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면서 “IoT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