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식별표시가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의 계란은 껍질의 ‘08 LSH’ 표시로 구분할 수 있다.
식약처는 또한 해당 계란을 오랜 기간, 혹은 많은 양 섭취한 것이 아니라면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성분이 검출된 만큼 기존에 산 계란에 이와 같은 표시가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해당 농장의 계란을 판매한 수집상 6곳을 현장 조사하고, 보관 중이던 계란은 잠정 판매중단 조치했다.
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계란을 거둬들여 27개 항목에 대한 농약 잔류 기준을 검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빵 등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학교 급식소 등에서 사용 중인 계란을 거둬들여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안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살충제 계란을 장기간 복용하면 구토 설사 뿐만 아니라 심하면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