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미선이 한 가족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일에만 빠져있는 40세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40세 인공관절 수술을 다섯 번이나 한 아내는 “수술이 안 돼서 몇 번씩 했다. 보호자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남편은 일 해야 한다고 한다. 병실에 입원한 사람들이 과부냐고 물었다”며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본인은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돈을 버는 목적을 물어보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이어 “지금 행복한 것 같냐”고 물었다.
남편은 “지금 행복한 것 같다. 아내가 힘든 것도 안다. 아직 여건이 안 되니까”라며 “올해가 됐든 내년이 됐든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기약없는 약속을 했다.
박미선은 “가족을 위한 마음인데, 남편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 없다.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 동생 같았으면 가만히 안 냅뒀을 거다. 왜 남편이 안 알아주는거냐”고 호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