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광복절을 맞이해 태극기가 다시 빛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앵커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광화문 일대에는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보기 힘들다고 운을 뗐다. 지난 겨울 과거 친박집회와 친박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집회를 ‘태극기집회’라 자처했기 때문.
손석희 앵커는 “돌이켜보면, JTBC 뉴스가 친박 단체 집회를 가능하면 태극기 집회라고 부르지 않으려 했던 것은 바로 이런 저어됨을 예감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손석희 앵커는 태극기의 가치에 대해 “누군가는 안중근 의사의 피 묻은 그 태극기를 떠올릴 것이고, 또 4·19과 6월 항쟁 그리고 계엄군 총에 맞아 사망한 80년 5월의 광주시민들의 관에 덮인 것 즉, 민주공화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떠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극의 순간들 뿐만 아니라 축제의 현장에서도 태극기는 혹은 감동이었고, 혹은 발랄함이다. 그것은 좌도 우도 아닌 우리가 지키려 했던 가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태극기가 어느 한 쪽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 틀림없다면, 그래서 모두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태극기를 들 수 있다면, 태극기에도 빛을 다시 찾아줄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며 앵커브리핑을 마무리 지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