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야놀자로 대표되는 숙박앱이 올여름 휴가철을 맞아 재미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모바일 시장분석 서비스 앱에이프(App Ape)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올여름 성수기 동안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 앱 이용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종합 숙박앱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업계 최대 대목임을 증명했다.
최대 수혜자는 여기어때다. 7월 셋째 주 안드로이드 기반 설치 사용자 수가 360만명을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야놀자 설치 사용자는 약 180만명, 2위에 올랐다. 이어 데일리호텔과 에어비앤비, 아고다, 트리바고 순서로 인기를 끌었다.
숙박앱 전체 사용빈도도 함께 늘어났다. 일 평균 앱 실행자 수(DAU) 추이를 보면 7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7월 31일을 포함한 주말에 최대치를 찍었다. 여기어때의 경우 하루 평균 25만명이 앱을 실행했다. 5월 연휴 이후 최대 실사용자다. 전년 대비 20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여기어때·야놀자 숙박앱을 가장 많이 설치한 연령층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 40대 남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6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오차 범위 ±0.4%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