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게 폭행당했다며 그 증인으로 홍진경을 언급한 가운데, 홍진경의 지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홍진경이 출연해 최진실과의 일화를 밝혔다.
당시 홍진경은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홈쇼핑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했는데, 당시 회사에서 홍진경이 김치와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며 주위 연예인들의 인터뷰를 따오라고 시켰고, 마음이 약해 최진실에게 부탁하기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진경은 "용기가 안 났다. 소주를 한 병 먹고 전화를 했다"라며 "얘기했더니 언니가 욕설을 하시면서 `너 카메라 들고 당장 안 와?`라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홍진경은 곧 눈물을 쏟아내며 "(최진실의 죽음이)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고 너무 보고 싶다. 갚아야 할 게 너무 많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최준희 양은 5일 오전 7시경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이 글에 대한 변명거리도 할머니가 분명 이야기 하시겠죠. 기자회견이든 뭐든. 하지만 전 진실만을 말합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 몸의 흉터들과 상처들이 증인을 맡아 줄 것이고 홍진경 이모, 조성아 이모, 이영자 이모, 김대오 기자분 모두들 아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또 “이 글이 모조건 동정을 받고 비난을 아예 받지 않는 것은 아닐테지만 전 조금의 사람들이라도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 집에서 정신병자 취급을 당했고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