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숍 살인사건' 시위 논란 "여혐살인 vs 생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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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캡처

오는 6일 '왁싱숍 살인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열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6일 정오부터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왁싱남 여혐살인 공론화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200명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왁싱숍에서 여성 관리사 A씨(30)가 무직인 배모씨(30)에게 살해된 사건이 계기로 작용했다.

배씨는 A씨가 나온 인터넷 방송을 보고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A씨 혼자 왁싱숍을 운영한다는 정보를 얻어 살인을 저질렀다.

배씨는 손님으로 가장해 약 40분간 왁싱 시술을 받은 뒤 A씨를 흉기로 협박해 체크카드 등을 빼앗고 수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

한편 최근 피해자 유족과 지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위 자제 당부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 사건의 범행 동기를 여성 혐오보다는 배씨의 생활고 등에서 찾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