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진주 형성 과정 규명...뼈 이식제 등 복합소재 개발에 기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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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과 충남대 공동연구팀이 바다의 보석 진주의 형성과정을 규명했다. 사진왼쪽부터 차형준 포스텍 교수, 최유성 충남대 교수, 반소영씨.

포스텍 연구진이 진주 형성 과정을 밝혀냈다. 뼈 이식재, 인공 임플란트, 화장품 첨가제 등 복합 재료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차형준 화학공학과 교수와 최유성 충남대 응용화학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진주층을 구성하는 무기물 성분인 탄산칼슘 미네랄이 만들어질 때 유기물인 진주조개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즈에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진주층은 탄산칼슘 미네랄이 주성분이다. 일반 탄산칼슘보다 100~1000배 단단해서 학계에서는 바이오 소재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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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층을 구성하는 무기물 성분 탄산칼슘 미네랄이 만들어질때 유기물인 진주조개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한 그림.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얻은 진주조개 단백질 'Pif80'으로 탄산칼슘 전구체를 안정되게 형성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또 'Pif80'은 결정질 탄산칼슘이 평편한 판 모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 진주층 형성에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주층 바이오미네랄 형성 조절 과정 전반에 관여하는 진주조개 단백질의 핵심 역할을 규명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인공 뼈, 인공 치아 등 진주층을 이용한 새로운 생체 재료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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