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로봇산업 육성에 속도 낸다

대구가 로봇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로봇 관련 국제대회 유치로 로봇 도시 이미지를 대외에 알리는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기능을 강화, 로봇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우선 대학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2차 본선과 스팀교육협회가 주관하는 스팀컵(STEAM CUP) 지역예선 등 2개 경진대회를 8월 대구에서 개최한다.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2차 본선은 오는 18~20일 사흘 동안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학생 9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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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모습.

스팀컵 지역예선은 26~27일 이틀 동안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다. 청소년과 일반인 5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매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로보월드 행사의 일부를 대구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년 7만명이 참가하는 로봇 축제 로보월드는 국제로봇콘테스트, 학술대회, 전시회 등 3개 행사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는 이들 가운데 국제로봇콘테스트와 학술대회를 대구에 유치한다는 목표다. 국제로봇콘테스트는 3000여팀 5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로봇경진대회이다. 현재 내년 국제로봇콘테스트는 대구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대구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기능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 앞으로 진흥원 예산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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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모습.

또 로봇정책 개발, 산업 진흥, KS인증 등 주요 기능뿐만 아니라 로봇안정성평가센터 구축 등을 통해 로봇 안정성 평가 기능도 갖추도록 제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 지역 로봇 기업 지원도 그동안 개별 기업 위주 컨설팅과 기술 지원에서 벗어나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바뀐다. 시는 국비 및 지역 예산을 확보, 단계별로 지역에 로봇 혁신 산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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