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06%) 상승한 2451.53으로 마감했다.
이전 거래일인 21일 종가 기록(2450.06)을 경신하며 2450선을 지켰다. 아울러 지난 13일부터 종가 기록 경신을 8거래일째 이어가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8연속, 2007년)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엇갈리며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 매수가 확대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이 1664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23억원, 211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KB금융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2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통신업(2.52%), 금융업(0.14%), 은행(0.34%) 증권(0.08%) 등은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주요 은행주들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은행업종의 실적 호조세 영향이다. 지난주 발표한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기업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6년 만에 최대치 기록했다.
KB금융지주가 장중 한때 6만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5만3000원), 하나금융지주(5만600원), 기업은행(1만5350원), BNK금융지주(1만1250원) 등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
변준호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로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코스피는 8개월 연속 이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진단하면서 “7월 수출도 호조세이며 내수도 계속 정체되기 보다는 점진적 내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추경 이후 코스피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나란히 8거래일 연속 지수 상승에 성공했다. 전 거래일(보다 0.72P(0.11%) 오른 677.32에 마감했다. 연중 최고 지수 기록이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