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은행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순익만 1조를 훌쩍 넘었고,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5.3%(7348억원)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9901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3.8%(12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비 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이래 처음으로 반기 기준 1조원대 당기순익을 회복했다. 자회사 지분확대를 위해 추진했던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KB손해보험 94.3%, KB캐피탈 79.7%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이로 인한 경영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됐다.
2분기 KB증권 당기순익은 1297억원, KB손해보험 161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배당금 수익소멸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15.7% 감소한 702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순익 1조8891억원, 2분기 순익 89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상반기(1조4548억원) 대비 29.9% 증가했지만, 전 분기(9971억원) 대비 10.5% 감소했다. 2001년 신한금융지주 창립 이래 최대 반기순이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부문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카드, 금융투자,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 은행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안정적인 경상이익 창출이 재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1조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2분기는 5698억으로 1분기 5346억 대비 6.6% 증가했다.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세 지속으로 가계대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말 대비 0.8% 증가한 186조원을 실현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6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했고,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938억원, 2분기 순이익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5%, 전 분기대비 4.1%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상반기 순이익은 461억원, 2분기 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및 전 분기대비 각각 127.3%, 48.3%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거둬들인 순익이 2015년 한해보다 많았다.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에 460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분기 실적은 1539억원(50.1%), 상반기는 3481억원(46.4%) 각각 늘었다.
올 상반기 실적은 2011년 이후 최대치로,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1조593억원)보다 많았다.
우리은행은 “순이자마진 개선이 이어지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 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지속해서 줄어든 효과”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619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