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스닥 최대어 펄어비스, 넷텐션 인수 '기업가치 UP'

펄어비스가 게임 서버·네트워크 엔진 업체 넷텐션을 인수했다.

19일 펄어비스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넷텐션 인수를 완료했다. 넷텐션 지분 100%를 펄어비스가 인수하는 딜이다. 상장을 앞둔 펄어비스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넷텐션은 게임 서버엔진 프라우드넷(Proud Net)을 개발, 운영하는 업체다. 2008년 창업 이후 대규모 온라인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까지 쓰이는 서버, 네트워크엔진 기술을 확보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 클라이언트와 클라이언트 사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강점이다.

프라우드넷은 서버 불안정으로 인한 끊김, 버그 문제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 최적화 한 솔루션이다. P2P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서버 당 1만명 이상 동시접속자를 확보할 수 있다.

7월 현재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250여개에 달하는 온라인, 모바일게임이 넷텐션 솔루션을 사용한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을 개발한 회사다. 'C9' 등을 개발한 김대일 PD를 중심으로 30대 베테랑 MMORPG 개발자들이 모였다.

검은사막은 2016년부터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지역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거뒀다.

펄어비스는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7월 코스닥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다. 증시에서 내다보는 펄어비스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이 넘는다.

펄어비스는 하반기 코스닥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게임 지식재산권(IP)기반 기업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앞으로 글로벌 흥행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충분하다.

펄어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검은사막을 소재로 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가칭)'을 개발 중이다. 서버 기술력을 보유한 넷텐션 인수로 기업가치 상향이 기대된다. 펄어비스는 그동안 넷텐션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어왔지만, 이번 인수로 넷텐션 인력이 게임 개발에 직접 관여하며 시너지가 커질 전망이다.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등 모바일 MMORPG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검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미 복수 대형 퍼블리셔가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대형 퍼블리셔를 통한 출시와 자체 출시를 놓고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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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남미 지역 서비스 론칭 포스터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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