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구 조선해양플랜트 특화 탈피... 해양바이오 등으로 특화 분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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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구본부 기술 발굴과 이전 설명회.

부산연구개발(R&D)특구가 조선해양플랜트로 특정하던 특화 산업 분야를 조선해양플랜트에서 항만·물류, 해양바이오, 기계부품소재로 확대한다.

부산시와 부산R&D특구본부(본부장 송한욱)는 올 하반기 역점 사업으로 '특구 성장 환경 최적화 계획'을 수립, 부산특구 특화 산업을 기존의 조선해양플랜트 하나에서 항만·물류, 해양바이오, 기계부품소재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특구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이지엠티엔씨와 '부산특구 특화 분야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 용역을 통해 기존의 특화 산업 실태와 육성 성과를 점검 분석하고, 부산 전략 산업을 비롯해 지역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특구 특화 분야 확대(조정)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특구 중·장기 특화 분야 활성화 전략도 수립한다.

부산특구본부와 부산시는 다음 달 산·학·연 의견 수렴 공청회를 개최한다. 10월에 나오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특구 성장 환경 최적화 계획'을 완성,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한 뒤 특구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다.

부산특구는 지난 2012년 '조선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비전으로 출범해 조선해양플랜트를 특구 특화 산업,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그린해양기계'를 3대 특화 분야로 각각 추진해 왔다.

그러나 특구 지정 당시 호황이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이후 침체기에 빠진 데다 특구 목적인 공공기술 발굴과 이전, 신기술 개발 지원, 연구소 기업 설립 등 각종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특구본부는 부산특구 이외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공공 기술을 발굴하고 유망 기술의 부산특구 유입에 나섰지만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특구가 부산을 포함, 5개나 되는 상황에서 한계에 부닥쳤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부산특구 지정 6년째를 맞아 시장 수요와 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 상황을 반영, 특화 분야를 조정한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했다”면서 “부산시와 지역 산·학·연의 의견을 수렴, 조선해양플랜트 특화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는 동시에 특구 성장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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