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400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석유중심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사우디 경제 개혁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디 북서부 알조우프주 두마트 알 잔달에 400MW 풍력발전단지 건설 공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다. 마감일은 다음달 10일까지이며 내년 1월까지 시공 업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는 앞으로 10년간 총 500억 달러를 투입해 3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한화 56조 9000억 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석유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의 다각화의 일환이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 총 700MW급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예고했다. 지난 4월 입찰 공고된 300MW급 태양력 발전소 건설업체는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알팔리 장관은 또 “사우디 국영전력회사의 4대 부문 지분을 매각해 송전과 배전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전력시장 민영화 계획도 발표했다. 고 밝혔다. 그는 지역 간 거래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규회사를 창립할 예정이라며 이 회사를 통해 다른 국가로 전력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